전화일본어 첫 통화, 긴장될 때 이렇게 하세요
받아일 · 2026년 3월 19일 · 1분 읽기

첫 통화 전 걱정은 대개 둘로 모여요. 못 알아들으면 어떡하지, 말문이 막히면 어떡하지. 저도 첫 전화일본어 때 똑같았고, 손에 땀이 났어요. 그 걱정을 줄이는 제일 좋은 방법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미리 아는 거라, 순서대로 적어 둘게요.
벨이 울려요. 신청할 때 정한 시각에 늘 같은 번호로 와요. 받아서 もしもし 하면 시작이에요. 여보세요도 돼요. 준비물은 없어요.
상대가 먼저 말을 걸어요. 첫 통화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라 이름, 하는 일, 요즘 관심사 같은 걸 물어봐요. 자기소개를 길게 준비할 필요 없어요. ミンスです。会社員です。 이 정도 두 문장이면 대화가 굴러가기 시작해요. 나머지는 질문이 끌고 가요.
못 알아들으면 그냥 물어보세요. え? 한 마디면 천천히 다시 말해 줘요. 일본 사람들도 하루에 수십 번 쓰는 말이에요. 되묻는 걸 실력 문제로 안 쳐요.
한국어가 튀어나와도 괜찮아요. 받아일은 “아 그… 예약이 일본어로 뭐지?” 이렇게 말해도 알아듣고, 予約라고 알려 준 다음 일본어로 이어 가요. 막혔을 때 배운 표현이 제일 오래 남더라고요.
끝나면 문자가 와요. 받아일은 통화가 끝나면 그날 나온 표현을 정리해서 문자로 보내 드려요. 오늘 뭘 배웠는지 눈으로 한 번 더 보게 되고, 대화록과 녹음은 통화 일지에 쌓여요.
긴장 자체는 없앨 수 없어요. 다만 상대가 내 말을 끝까지 기다려 주고 몇 번을 되물어도 눈치가 안 보인다는 걸 한 번 겪고 나면, 둘째 통화부터 벨소리가 다르게 들려요. 첫 통화의 목표는 잘하는 게 아니라 그걸 확인하는 거예요.